식당 사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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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협재 '면 뽑는 선생 만두 빚는 아내'에서 만두 전골 먹고 왔습니다. (2021-02)
회사 슬랙에서 제주 맛집을 검색해봤는데, 면 뽑는 선생 만두 빚는 아내가 나왔습니다. 만두 전골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만두 전골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가보았습니다. 막상 도착해보니 지난 6월에 묶었던 아길라 호텔 1층에 있는 식당이어서 놀랐습니다. 그땐 왜 못봤을까..? 만둣국을 먹을까도 고민했지만 '한우수육버섯만두전골'을 주문했습니다. 처음에 '흑임자죽'이 에피타이저로 나옵니다. 초딩입맛인 저에게는 맛이 없습니다. 만두전골이 나왔습니다. 수육으로 만두를 덮고 있어서 뭔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비주얼입니다. 끓고 수육을 먼저 먹어보았습니다. 부드럽습니다. 고기를 겨자 소스에 찍어먹으라고 했지만 저는 간장 소스에 찍어먹었습니다. 둘다 맛있어요. 국물을 마셔보니 심심합니다. 건강한 느낌이에요..
2021.02.15 -
제주도 애월 '우니담'에서 성게 미역국 먹고 왔습니다. (2021-02)
저는 미역국을 싫어합니다. 성게는 먹고 싶지도 않습니다. 비린맛을 잘 느끼고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도 가끔 해산물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함께 먹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여자친구를 위해서 성게 미역국이 유명한 우니담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가서 떡갈비 정식(?)을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메뉴를 봤더니 식사는 다 해산물이 메인이었고 떡갈비는 그냥 사이드 반찬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전복가마솥밥 정식에 떡갈비를 시켰고, 여자친구는 성게알 미역국을 시켜서 먹게 되었습니다. 떡갈비는 그냥 떡갈비 맛이었습니다. 직접 만드시는 지는 모르겠으나 냉동 제품 맛이었어요. 저는 매우 좋아하는 맛입니다. 떡갈비와 함께 온 상추는 과일 드레싱이 있어서 이색적이었어요. 전복밥도 전복이 무난하게 맛있..
2021.02.15 -
제주도 시내 '우진해장국'에서 고사리육개장 포장해서 먹었습니다. (2021-02)
이번에 제주도에 도착해서 선택한 첫 끼는 우진해장국입니다. 작년 여름에 가서 먹어보려고 했는데 대기가 너무 길어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는 식당입니다. 9시 이후에 갔더니 포장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원래 그런 정책인지는 모르겠어요.) 이모님에게서 맛집 특유의 시크함이 느껴집니다. 바로 고사리육개장 두그릇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포장된 고사리육개장을 받아서 애월의 숙소로 갑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한상 차려봅니다. 살짝 식어서 아쉽습니다. 약간 점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죽 혹은 이유식 같은 느낌이 듭니다. 먹자마자 속이 편해집니다. 잘게 찢어진 고사리와 고기, 그리고 파의 조합이 좋았습니다. 오징어 젓갈도 비리지 않고 맛있었어요. 김치는 완전 겉절이였고 깍두기는 적당히 익어 맛있었습니다. 오..
2021.02.15